식분증
강아지가 본인이나 다른 강아지의 배설물을 먹는 행위를 식분증이라고 합니다. 주로 어린 강아지에게 많이 나타나며 수컷보다는 암컷, 다견가정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분증의 원인으로는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영양부족, 건강이상 등이 있습니다. 식분증은 자연스러운 행위입니다. 하지만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다른 강아지의 배설물을 먹고 기생충 감염이 되는 등 건강상의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대처하고 훈련하여 식분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식분증 원인 및 대처방법
1. 영양부족
음식을 한 번에 소화시키지 못할 경우 배설물을 먹어 배설물 안에 영양분을 다시 섭취하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이는 소화가 잘 되도록 섬유질이 많은 사료를 주거나 유산균을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감염으로 인해 영양결핍이 일어나 배설물을 먹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갑자기 식욕이 늘어나 배설물까지 먹으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성견이 갑자기 식분증을 나타낼 경우 이와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학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잘못된 배변훈련
배변실수를 하였을 때 큰 소리를 내거나 과한 처벌을 할 경우, 강아지는 배변판에 배변을 하지 않아서 혼난다기보다, 배변을 했기에 혼난다고 잘못 인식을 하게 됩니다. 이에 혼나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구석에 배설을 하고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배설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미 잘못된 배변훈련으로 식분증이 일어난 상황이라면 과하게 혼을 내거나 소란 피우지 않고 차분하게 즉시 배설물을 치워주고, 강아지가 배변을 하자마자 칭찬을 해주고 간식을 주는 등 배변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배변훈련을 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와 무료함
사육 환경이 열악한 곳에 오래 머물렀던 개들은 주변을 정리하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식분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심심하여 변을 장난 삼아 먹어보았을 때 이것이 습관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배설물을 바로바로 치워 강아지에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압니다. 또한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를 없애고 산책, 어질리티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장난감, 노즈워크처럼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식분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간혹 변을 먹어서 사람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가 대변을 먹어도 큰 관심을 주지 않고 차분하게 행동하며 배설물을 치워주면 그러한 행동이 관심을 끌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여 점차 식분행위가 줄어들게 됩니다.
5. 배고픔
식사양이 적어 배설물로 단백질이나 지방 등의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함입니다. 이의 경우 강아지의 체중에 맞는 사료양을 확인하여 급여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식사를 급여하여 배고픈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성견의 경우 하루 2끼 약 12시간 간격으로 급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적당한 시간으로 하루 3끼 나누어 급여도 가능합니다. 6개월 미만의 강아지일 경우 하루 3~4회 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경우 급격하게 사료의 양을 줄여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용 사료를 급여하여 양을 조절하고, 야채, 과일 등으로 포만감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6. 부모견, 다른 견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경우
어미는 새끼가 배설을 하면 그 배설물을 먹어치워 둥지의 청결을 유지하고 적에게 흔적을 보이 않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어미의 행동을 보고 새끼가 따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 강아지가 혼자 배설을 할 수 있을 때 사라지는 행동이므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다른 반려견의 모습을 보고 따라할 수 있으며, 이는 단호하게 제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분증이 강아지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지속될 경우 위생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기생충 감염 등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개선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는 주의하도록 해야합니다. 산책 중 식분증이 일어나는 경우 장시간 밖에 노출된 대변은 유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가까이가지 않도록 저지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대처를 하였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의사, 전문훈련사의 도움을 받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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