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배변교육, 배설과 마킹행동

 

 

 

개나 고양이의 배설행동

개나 고양이의 배설행동에 관련된 특징 중 하나는 새끼의 항문이나 음부를 핥아 배설을 촉진시키는 어미의 행동입니다. 막 태어난 새끼 강아지나 새끼 고앵이는 자극없이는 배설하지 못하며 배설물은 곧 어미에게 섭취됩니다. 이러한 배설행동의 시스템은 둥지를 청결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생적인 면에서 유리한 것은 불론,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새끼의 배설물의 냄새를 단서로 둥지를 적에게 보일 가능성을 줄입니다. 육아를 하는 동물에게는 중요한 행동으로서 진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강아지 화장실교육

화장실 교육은 기본적으로 보금자리에서 떨어져 배설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가정 내 입양시 중요한 교육 중에 하나입니다. 강아지는 보통 쉬는 장소나 먹는 장소에서는 배설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 방의 구석에 보금자리를 두어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안에서 식사나 수면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식사나 수면 직후에는 보통 배설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때 배변패드 위에 올려 냄새를 맡게하고 그 위에서 배변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처음에는 배변패드를 여러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 점차 적응이 되면 배변패드 갯수를 줄여 원하는 곳에 배변패드를 둡니다. 배변패드가 오염이 되어있으면 배변을 안하려는 경향이 있으니 한번 배변 후 바로바로 교체하여 오염과 냄새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변패드 밑에 실리콘 패드를 깔거나 배변패드 바닥에 테이프로 붙여 배변패드 접힘과 아이들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패드 위에 배변을 하면 가벼운 칭찬과 함께 간식을 지급하면 보상효과로 화장실 교육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화장실교육

고양이의 경우 화장실의 소재가 중요한데 적당한 모래를 넣은 화장실을 배치한 방에 고양이를 잠시 가둬두면 화장실의 사용을 학습할 것입니다. 한번 화장실을 외우면 화장실을 놓는 장소를 서서히 이동하거나 우선 화장실을 여러 개 놓고 나서 목표하는 장소의 것을 최종적으로 남기는 방법을 이용하여 배설장소를 지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배설과 마킹행동의 차이

강아지 산책 시 여러장소에 배뇨를 하려고 하는데 이 행동은 자신의 영역에 냄새를 묻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마킹행동이라고 합니다. 수컷과 암컷에서 행동의 빈도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수컷이 훨씬 마킹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수직의 대상물을 향해 한쪽 다리를 들로 가능한 높은 곳에 소변을 묻히려고 합니다. 이 행동은 암컷에게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웅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상태와 마킹빈도의 변화에 관련이 있어 중성화를 하면 저하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마킹으로 서로의 나이나 성별, 크기, 성격, 건강상태까지도 알 수 있어 다른 강아지의 마킹 흔적을 계속 냄새 맡고 같은 곳에 마킹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 시 용변 후 뒷발을 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마킹 행동입니다. 암컷과 수컷 구별없이 이루어지며 강아지의 90% 이상이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 발바닥은 페로몬을 방출하는데 발을 바닥에 참으로써 자신의 냄새를 멀리 퍼뜨릴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영역임을 과시하거나 장소의 안전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단순히 발바닥에 이물질이 묻었거나 배변의 흔적을 숨기기 위함도 있습니다. 낯선 동물과 사람을 만났을 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마킹행동이 아닌 자신의 서열과 강함을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뒷발을 차는 행위는 이상 행동은 아니지만 너무 과도할 경우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과 동물에서는 엉덩이를 높게 들고 대상물을 향해 소변을 누는 오줌스프레이라고 알려진 마킹행동이 있습니다. 이 행동도 수컷이 암컷보다 빈도 수 가 높습니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중성화 이후에는 빈도가 낮아집니다.

고양이 페로몬 분무제

고양이의 오줌스프레이를 방지하는 제품으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대한 고양이의 불안을 없애는 페로몬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분사행동이 감소됩니다. 실내에서 자주 마킹을 하는 곳에 분무하여 사용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나 고양이에게 사용하여 고양이의 불안을 경감시키는 분무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다만 마킹스프레이 만으로 100% 효과를 볼 수는 없으니 다른 방법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