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의 모성본능_ 특징

안정감을 주는 어미의 냄새

말이나 양과 달리 같이 출산한 날부터 새끼를 데리고 초원을 이동하는 동물과는 대조적으로 개나 고양이는 출산을 한뒤 얼마동안은 둥지 안에서 새끼를 보살핍니다. 고양이에 관한 연구에서 둥지의 중심에서 주변까지 온도와 냄새의 구배가 있습니다. 어미로부터 발산되는 온도와 냄새가 새끼들이 어미 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새끼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루밍, 배설 촉진

어미 개나 고양이는 생후 3주까지 새끼들을 계속해서 핥아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배뇨와 배변이 촉진되도록 항문부위를 열심히 핥습니다. 그 행동으로서 배설물은 어미가 먹게되고 그에 따라 둥지 안은 청결이 유지되고 새끼를 노리는 적으로부터 새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새끼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음부를 핥는 행위는 줄어들게 되고 새끼 스스로 둥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가서 배설을 하게 됩니다.

모유 및 먹이를 먹이는 행동

육아 행동 중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수유와 흡유에는 3단계가 존재하는데 우선, 최초의 단계에서는 어미가 모두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포유를 시작할 때는 새끼들의 위에 덮어 앉거나 옆으로 누워서 핥아 어미가 포유를 촉진합니다. 어미가 핥음으로써 새끼들은 눈을 뜨고 어미의 젖을 찾아 빨기 시작합니다. 흡유자극에 의해 젖이 나오기 시작하고 배가 부른 새끼들은 젖을 문 채로 잠든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새끼들은 젖을 찾거나 어미의 포유를 촉진하는 행동에 반응하는 것이 능숙해집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 눈과 귀가 열리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2단계에서는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 밖에서도 어미와 접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새끼에 의해 포유행동이 이루어지며 둥지가 아닌 밖에서도 수유를 하게 됩니다.
3단계가 되면 새끼들은 모유와 더불어 다른 음식도 먹게 됩니다. 이 때는 어미가 젖을 조르는 새끼들을 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배를 숨기고 바닥에 엎드려 자거나 달라붙는 새끼들을 피하여 높은 곳에 올라가는경우도 있습니다.
늑대무리에서는 어미들이 먹은 음식물 토해내 어느정도 소화한 먹이를 새끼들에게 주는데 새끼들은 이를 먹기 위해 어미의 입 주변을 핥거나 물거나 앞발로 두드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개가 보호자의 입을 핥는 행위는 이런 본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면 단독생활을 하는 둥지를 떠나 자립하기 전에 수렵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며 어미고양이는 새끼들에게 사냥을 가르칩니다. 죽인 사냥감을 둥지로 가지고와 새끼고양이가 가지고 놀게 하여 사냥기술을 배우게 합니다.

상상임신

개의 특이적인 모성행동으로는 상상임신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간혹 나타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임신을 하지 않았는데도 복부가 부풀고 유선이 발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즙분비가 일어날 정도로 발달하고 진통과 비슷한 복부의 긴장이 일어난 뒤 모성행동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의 의미는 늑대와 같이 순위가 높은 암컷밖에 새끼를 낳지 못하는 집단에서 다른 암컷들이 상상임신을 함으로써 유모가 되어 혈연관계에 있는 새끼들의 생존에 공헌함에 따라 간접적으로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람과 함께 사는 개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인형에게 젖을 주려하거나 인형을 지키기 위해 공격행동을 보이는 등 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되돌림 행동

고양이에게는 되돌림 행동이라는 특이한 행동이 보입니다. 둥지에서 벗어난 새끼도양이의 울음소리가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1주 정도의 시기에 가장 현저해집니다. 또 둥지 주변의 환경이 인정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끼 소양이들을 다른 장소로 운반하여 둥지를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둥지 이동은 출산 후 1개월 전후의 시기에 가장 빈도가 높습니다. 이때 새끼들은 굴곡반사로 버둥대지 않고 몸을 둥글게 말고 가만히 있음으로써 어미가 운반하기 쉽게 합니다. 성장한 고양이에서도 목덜미의 피부를 잡으면 동일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에서도 되돌림 행동이 보이는데 이는 다리든 머리든 상관없이 물고 끌어당기는 행동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