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바람마파람은 북한에서 불어오는 바람, 남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북한 인권 증진 활동 사업이다.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인권시민연합이 통일부의 후원을 받아 기획한 방탈출 및 전시 프로그램이다.
북한 탈북자의 입장이 되어 탈출하는 스펙타클 방탈출 게임으로 무료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다.
사실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런 거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예약을 해두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오후 9시 타임이라 퇴근하고 종로로 갔다.
닫혀있었지만 민박 로고라도 구경하고 청계천 쪽으로 걸어갔다.
노랑파랑으로 눈에 띄는 부스가 청계청 바로 앞에 놓여 있었다.
15분 전 입장인데 일찍 와서 청계천도 살짝 구경했다.
입구도 귀여워
가면 전자기기와 소지품들을 보관하고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사전 설문조사와 간단한 설명을 듣고 미션폰을 받는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미션폰으로 남은 시간과 힌트를 볼 수 있었고 직원과 소통도 가능했다.
전자기기를 넣어놨기에 안쪽 사진을 못 찍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당
생각보다 훨씬 퀄리티 있고 몰입감이 있었다.
방탈출이 처음이었던 우리는 자물쇠도 못 열고 미션 하나는 계속 실패해서 보다 못한 직원분이 그냥 넘어가게 해 주셨다. 나중엔 마음 급해서 그냥 정답을 보고 했다ㅋㅋㅋㅋㅋ
이 사업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고 탈북의 모든 과정을 보는 것이 목적이기에 큰 힌트를 누르면 정답이 대놓고 나온다.
그럼에도 53분에 나왔다ㅎㅎㅎ
우리 인생에 이제 방탈출은 없는 거다... 너무 못 해서 부끄럽다.
끝나면 북한인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각종 자료를 보는 시간도 있었다.
설문조사가 끝나면 귀여운 네임텍과 마그넷들, 엽서도 주시고 기념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찍어주신다.
작은 방탈출도 힘들어했던 우리가 실제 탈북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공포와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 인권에 대해 사실 생각해 볼 일이 없었는데 이런 사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덴바람마파람 맞을 일 없이 평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북한 국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덴바람마파람 방탈출 신청하기
사단법인 북한인권연합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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